올바른 물 섭취 방법

무더운 여름 물 많이 드시죠?

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시는 게 좋을까요? 수분은 꼭 물로만 보충해야 하는 걸까요?

매일 마셔야 하고, 건강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서 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편입니다.

그리고 환자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.

건강한 물 섭취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.

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?

자기 체중에 30을 곱하면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이 나옵니다. 체중이 60~70㎏이라면 1800~2100㎖ 정도가 필요합니다. 그런데 이를 모두 물을 마셔서 보충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.

일반적으로 식사할 때 찌개나 국물, 채소·과일 등을 통해서도 1000~1400㎖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. 나머지만 물로 보충하면 됩니다.

물 한잔을 200~300㎖ 기준으로 했을 때, 물을 4잔 정도 마시면 됩니다.

다만, 건강상 이유로 찌개나 국을 안 드시거나, 채소·과일을 잘 안 먹거나, 날씨가 덥거나 활동량이 많아서 땀을 평소보다 많이 흘렸다면 당연히 물을 더 마셔야 합니다.

많이 마실수록 좋은가요?

물을 많이 마셔도 대부분 두 시간쯤 뒤에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. 마시는 만큼 몸에 흡수되는 게 아니라서 많이 마신다고 특별히 해롭거나 이로울 게 없습니다.

다만, 한 번에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.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두통, 구역질, 현기증, 근육 경련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.

체내 전해질의 농도가 묽어지기 때문입니다.

또한, 오장에 문제가 있거나 심한 부종이 있는 분들은 물을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.

그래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다이어트에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해서 많은 량의 물을 드시다가 신장이상이나 부종, 저나트륨혈증이 생기기도 해서, 다이어트가 잘 안되고,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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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물을 마셔야 하나요? 커피나 차도 괜찮을까요?

물은 하루에 4~5잔 정도 마시면 됩니다. 찬물 보다는 따뜻한 물이 소화 등에 좋고, 위장이나 대장에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. 과민성대장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드셔야 합니다.

또한,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대신하는 건 삼가야 합니다.

하루에 커피 2~3잔 정도를 드신다면, 수분 섭취에 있어서 더 불리합니다. 량으로는 물을 2~3잔 정도를 더 드시면 되지만, 순수한 물이 아니어서 실제로는 더 필요하게 됩니다.

그러다 보면, 전해질 이상이 올 수도 있고,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

커피나 녹차는 적게 드시고, 순수한 물을 좀 더 드시기 바랍니다.